작년 연간 성장률은 5% 달성

성장률 둔화… 침체우려 가속

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중국이 앞서 제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5%를 달성했다. 다만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둔화한 4.5%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내수 확대와 함께 과학기술 혁신 등 ‘기술 굴기’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연간 GDP가 140조1879억 위안(약 2경 97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4.5%다. 이로써 중국은 연간 성장률 목표였던 ‘5% 안팎’은 달성했으나 성장률은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로 상반기엔 5%대를 유지했지만 3분기는 4.8%로 둔화했으며 4분기는 4.5%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내수 둔화와 함께 무역 긴장 및 구조적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은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더욱 강력하고 구체적인 조치 시행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양자기술,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 확산을 통한 기술 자립 가속화와 경제 체질 개선이 추진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과 구조적 취약점 해결을 위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쉬톈천(許天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은 연초에 경기 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며 “정책금리 인하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세희 특파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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