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 발매 일자, 팀명을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다. 뉴시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 발매 일자, 팀명을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다. 뉴시스

BTS, 오는 3월 광화문서 완전체 공연할 듯

부산 공연 예정되자 숙박업소 일제히 폭리

李 대통령 “시장 무너뜨리는 악질적 횡포”

방탄소년단(BTS)가 오는 3월 광화문 공연을 앞둔 가운데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소 바가지’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경복궁, 숭례문 일대에 BTS의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장소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공연 제목은 가칭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으로 정했다. 사용 허가 유무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BTS는 오는 3월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공연 일자는 복귀 당일인 20일과 그 주 주말인 21일과 22일을 후보로 올려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4월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새 월드투어에 나선다. 투어는 K팝 사상 최다인 34개 도시 79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군 입대 등으로 그동안 단체 활동이 어려웠던 BTS가 완전체로 무대라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다만, BTS의 투어로 이른 바 ‘숙소 바가지’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BTS 공연이 열리는 6월 12~13일을 전후로 부산 해운대역 인근 숙소의 1박 요금은 최소 70만원대에서 최대 120만원대까지 급등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바가지 요금 큐알(QR) 신고’ 시스템을 통해 지난 주말 사이 7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정확한 건수와 내용에 대해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정리해 부산시와 기초단체로 조만간 넘길 예정이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숙소의 요금(7만~30만원대)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동래구와 기장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숙박요금이 4~10배 이상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바가지요금이 적발될 경우)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BTS 멤버 진의 솔로 팬 콘서트 앙코르 공연이 열릴 때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숙박업소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20배 넘는 가격을 요구하며 방 예약 취소를 종용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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