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전 기자회견 열고 “최고위서 제명 결정해 달라”

이날 오후 탈당계 제출

의원총회 열지 말아달라 요청…현실적으로 어려워

공천 헌금을 받은 의혹 등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진탈당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명 결정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심판원의 제명 결정 직후 “(의혹 소명을 위해) 한 달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운가.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맞섰지만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다만,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진 탈당’ 요구에는 “제명당하더라도 스스로 당 떠나는 선택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같다”면서 가능성을 일축한 그가 돌연 자진 탈당을 결정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재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도 의원 총회는 열지 말아달라 부탁했는데, 사실상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는 것이 어렵자 자진 탈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배우자 이 모 씨가 과거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강선우 전 민주당 의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 등 13건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일주일전 이같은 의혹들을 이유로 김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제명 당해도 스스로 안 떠난다더니 김병기 민주당 의원 돌연 자진 탈당…배경은? [문화일보]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