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르고도 비난을 받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세네갈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징계를 촉구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SNS에 “세네갈의 아프리카 챔피언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경기장과 관중석에서 용납할 수 없는 장면들이 목격됐다. 일부 서포터들과 세네갈 선수 및 코칭 스태프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경기장을 이런 식으로 떠나는 것은 절대 허락될 수 없으며, 스포츠에서 폭력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글을 남겼다.
세네갈은 지난 19일 끝난 모로코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에는 위기가 많았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세네갈의 알 하지 말릭 디우프가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를 넘어뜨렸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하기도 했다.
직전 상황에서 득점이 반칙으로 취소됐던 세네갈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세네갈 팬들은 그라운드로 난입해 보안 요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파프 디우프 세네갈 감독이 선수들을 그라운드 밖으로 불러들여 라커룸으로 철수한 탓에 경기는 15분가량 중단됐다. 하지만 재개된 경기에서 디아스의 어설픈 파넨카킥이 골키퍼에 막혔고, 세네갈은 연장 전 4분 파페 게예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세네갈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그는 “추악한 장면은 반드시 규탄돼야 하며,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관련 징계 기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AF는 성명을 통해 “모든 영상 자료를 검토 중이며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할 기구에 회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네갈의 결승전 상대이자 이번 대회를 개최한 모로코에 대한 이미지도 실추됐다. 모로코는 세네갈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보안 허점을 노출했다. 그리고 모로코 볼보이들의 상대 선수 자극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결승전에서 모로코 볼보이들은 세네갈 골키퍼의 수건을 훔치려고 했고, 이를 세네갈 백업 골키퍼들이 저지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장갑의 물기를 닦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였다. 모로코 볼보이들은 나이지리아와 4강전 승부차기 직전에도 골키퍼 수건을 훔쳤다.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2030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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