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주하가 10년간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견딘 이유와 이혼 이후의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MKTV 김미경TV’ 캡처
앵커 김주하가 10년간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견딘 이유와 이혼 이후의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MKTV 김미경TV’ 캡처

“전 남편 때문에 마약 검사 받은 적 있다” 털어놓아

외도·폭행 참은 이유는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양육비 준적 없어”

앵커 김주하가 전 남편 때문에 마약 검사 받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하는 19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그는 “이혼 소송이 3년 정도 걸렸다”며 “양육비는 한 푼도 못 받아봤다. 그쪽에서 한 번도 아이를 만나러 온 적도 없고, 양육비를 준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진행자 김미경은 “좋은 대학 나오고, 직장 멀쩡하고, 잘생기고, 남들이 볼 때는 괜찮은 남자인데 보기와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제 전 남편이 그런 편이었다”며 “이 친구가 걸리는 바람에 저까지 마약 검사를 받으러 간 적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머리카락도 150가닥을 뽑아야 하고 소변도 담아야 했다”며 “내가 평생 경찰서를 드나들었지만, 취재 목적이었을 뿐 조사를 받기 위해 간 적은 없다. 여경이 화장실에 함께 가 앞에 서 있는다. (소변을) 제대로 받는지 보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 남편 강 모 씨는 2013년 대마초를 흡연, 검찰에 송치됐다. 김주하는 경찰조사 받는 날 아침에도 강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서에서 전 남편이 변호사를 부르길래 ‘잘못한 거 없으면 음성 나오겠지’라고 했더니, 내 정수리에 키스를 하며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해서야’라고 하더라. 소름이 돋았는데, 마약수사대는 부러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 이런 상황을 겪었기에 티 나지 않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많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10년간 강 씨 외도, 폭행을 참은 이유도 털어놓았다. 그는 “몇 년 전 여성가족부에서 ‘출산 장려 위원회 위원이 돼달라’고 하길래 ‘나는 출산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하는 동시에 족쇄가 채워진다”며 “내가 참은 것도 아이 때문이다. 출산 전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졌을 거다.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김주하는 2004년 10월 외국계 증권사 이사 강 씨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강 씨는 트로트가수 송대관(1946~2025) 조카다. 김주하는 결혼 9년 만인 2013년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동시에 강 씨가 자신과 자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강 씨가 대마초를 피웠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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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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