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 연대’ 단식농성장 회동

 

장동혁 “미동 않는 與 안타까워”

이준석 “민주당, 상시 특검대상”

홍익표·한병도 오늘 張 찾을듯

 

한동훈 격려 방문할지도 ‘관심’

손 잡은 張·李

손 잡은 張·李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게이트 특별검사 수용을 요구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격려차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게이트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며 일주일째 단식 투쟁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늦지 않게 공동 투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장 대표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격려 방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 대표를 찾아 “당연히 해야 하는 특검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저희가 강하게 요구하는 과정”이라며 “가장 안타까운 건 이 와중에서도 (여당이) 어떻게든 물타기 하려고 하고, (쌍특검법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남미 방문을 수행한 이 대표는 일정을 이틀 당겨 이날 오전 귀국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이날 긴급 병원 이송 또는 수액 치료를 권고했지만, 장 대표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양당 대표의 회동 후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포함하자는 민주당 안에 대해 반대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무더기로 당원이 가입해서 특검해야 한다면, 민주당은 상시 특검 대상”이라며 “자꾸 수사 범위를 넓히면, ‘종교수사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구체적 공조 방법에 대해서는 “꿈쩍도 안 하고 민주당이 보이는 자세를 봤을 때 단식 말고 강력한 게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특검법 협상을 진행 중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별도 특검으로 통일교와 신천지를 분리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예고 없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20분을 협상했지만 평행선만 달렸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결국 민중기 특검이 4개월이나 진술(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민주당 측 로비 의혹)을 받고도 은폐한 것에 대한 특검은 (민주당이) 죽어도 못 받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통일교 특검법 수정 가능성 등 장 대표 단식에 대한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한편 홍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장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내대표도 장 대표를 위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 대표는 두 사람을 만나면 쌍특검법 수용과 영수회담 문제 등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특검을 거부할 수 있어도, 민심은 거부할 수 없다”며 “나는 여기서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의 장 대표 위로 방문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정선 기자, 성윤정 기자
윤정선
성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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