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산시 기장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밤샘 진화작업에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소방당국은 일출 이후 헬기 13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부산소방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로,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1.7㎞의 화선 중 1.1㎞가 진화 완료됐고, 산불 영향 구역은 총 11ha이다. 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45분쯤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한 타일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해당 공장 전체(면적 330㎡)로 번진 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확산했다.
화재 현장 인근 연화터널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인근 리조트의 직원과 투숙객 30여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현장에는 소방, 산림청, 경찰, 기장군청 공무원 등 340명이 투입돼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사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지형과 바람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 진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일출 후인 오전 7시 30분 이후 헬기 13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청 헬기 6대, 군 헬기 5대, 소방·지자체 헬기 2대가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건조주의보도 발령된데다가 현장에는 북북서풍이 초속 0.9m로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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