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광양시 옥곡면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져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21일 오후 광양시 옥곡면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져 당국이 야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크게 났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전남 광양 산불은 밤샘 사투를 벌였다. 전날 발생한 부산 기장 산불도 여전히 대응 2단계 상황이어서 오전 중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22일 산림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앞서 21일 오후 3시쯤 광양시 옥곡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야산으로 확산되면서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돼 차량만 100여대가 동원됐고, 마을 주민 1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밤새도록 대피와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90%까지 올라왔다. 산림청이 열화산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분석한 결과, 화선 길이는 4.1km로 이 가운데 3.7km가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즉시 수리온 등 산불진화 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이 어두워져 헬기투입을 하지 않고 인력을 동원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며 “불길이 산 정상 쪽으로 향하고 있어 날이 밝는 즉시 헬기를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 기장군 한 타일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번져 밤샘 진화작업이 이어졌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강풍이 불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2일 새벽 4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이다. 당국은 오전 7시 30분 이후 헬기 13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새벽 1시 36분쯤 경기 연천군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차량 19대, 진화인력 40명을 투입해 약 1시간 1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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