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반포 클래스트 조감도
디에이치 반포 클래스트 조감도

올해 분양을 예고한 서울 반포주공 124주구 재건축 단지가 신규 단지명을 ‘디에이치 반포 클래스트’로 정했다가 다시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반포 재건축 단지들이 국내 최고가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새 이름을 통해 명실상부 반포 대표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오는 30일까지 신규 단지명을 공모한다. 앞서 20일 김태호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명 공모 알림을 발송했다.

김 조합장은 알림에서 “우리 단지의 아파트 단지명이 잠정적으로 ‘디에이치 반포 클래스트’로 명명되어 있으나, 조합은 보다 좋은 아파트 단지명을 선정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단지명을 공모한다”면서 “공모안 중 우수작, 현대건설측 제안 등을 검토한 후 후보작을 선정하여 총회에 상정, 조합원들이 단지명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명 원칙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필수로 넣고, 지역명과 키워드를 합성하는 방법, 지역명만 생략하는 방법, 지역명과 키워드를 합해 6~8글자 내로 단지 특징을 상징하는 단어 등 3가지로 제시됐다.

재건축단지 새 이름을 정했다가 재변경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아파트 이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이다. 과거엔 건설사 브랜드가 가장 중요했다면, 최근엔 지역명이 들어가는 것이 최우선 요소로 꼽힌다.

특히 총사업비만 10조 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반포 124주구는 새이름을 통해 반포 최고가 파트로 자리잡은 ‘래미안 원베일리’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긴 영어 이름에 피로도가 높다는 의견도 많아서 더 간결하고 명확한 한글 이름 등도 최근에는 많이 제안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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