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또 1등 당첨금 20억 원 수준
사람들이 생각하는 로또 1등 적정 당첨금이 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경우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35억 수준으로 이는 강남 지역 30평대 아파트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로또 1등 당첨되면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로또 1등 당첨금은 20억 원 수준이다.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만 19~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현재 약 20억 원인 로또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였다.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32.7%였다.
당첨금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91.7%)은 당첨금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 원이었다. 1년 전(28억9000만 원)보다 23억3000만 원 많아진 금액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또 1등 당첨금이 약 52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35억원 수준으로 이는 전용 84㎡ 기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유사하다.
로또 1등 당첨금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1등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식(50.3%)과 복권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49.7%) 선호도가 비슷했다. 로또 구매 경험이 없는 이들 중에서는 30.2%가 당첨금 상향 시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로또복권 당첨금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첨금 상향 요구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당첨금 인상은 기존 구매층의 구매액 유지·증가와 함께 비구매층의 신규 유입을 유도해 로또복권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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