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40.9%·국힘 33.0%

한동훈 제명 ‘잘한 결정’ 41.6% ‘잘못한 결정’ 30.2%

공천헌금 특검 ‘필요’ 63.1% ‘필요하지 않다’ 18.2%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요인은 ‘이혜훈 역풍’에 따른 중도층과 진보층의 대거 이탈 탓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없었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2주 전 조사 때보다 3.8%포인트 하락한 52.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1%포인트 늘어난 42.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SOI 측은 “여권 인사들의 공천 헌금 의혹으로 정부 여당의 도덕성 논란이 커지고, 이혜훈 장관 후보자의 여러 의혹들이 연일 불거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며 “특히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지켜보자’며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중도층(11.0%포인트 하락)과 진보층(6.3%포인트 하락)의 반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40대는 60.0% 지지율을 보이며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지난 조사 때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20대와 30대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52.0%로 과반을 넘겼다. 30대 역시 부정평가(49.8%)가 긍정평가(43.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9%, 국민의힘이 33.0%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주 전 조사 때보다 2.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1% 순이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 의결한 데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41.6%로, ‘잘못한 결정’이 30.2%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28.1%였다.

민주당 내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3.1%로 높았다. ‘필요하지 않다’는 18.2%에 불과했다. 진보층 내에서도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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