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사상 최고치 돌파
반도체 · 자동차株 ‘쌍끌이’
3000P 달성 5년만에 쾌거
지난해 GDP 성장률 1.0%
‘오천피 시대’ 환호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었다. 1989년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7년, 2021년 3000포인트를 넘어선 지 5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7%(77.13포인트) 오른 4987.06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더 키우며 5000선을 웃돌았고 장중 한때 5019.54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는 2021년 1월 사상 처음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쓴 뒤 4년 넘게 2000포인트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10월 27일 4000포인트에 올라섰다. 이후 불과 3개월 만인 이날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3억 원, 40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126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각각 16만 원, 78만 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59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예고했던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1%대 동반 상승 마감했고, 그 온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비공개 오찬을 진행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까지 사상 첫 코스피 5000 돌파와 관련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한국 경제는 건설·설비투자 등 내수 부진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0% 성장했다.
박정경 기자, 박세영 기자,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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