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일 청문회 개최 수용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아들의 해외 조기 유학을 두고 초·중등교육법 위반 의혹이 22일 불거졌다. 여야는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세 아들 모두 초등학생 시절 해외에서 유학을 했다. 장·차남은 각각 만 10세와 9세이던 2002년 9월 미국 엘 로데오 엘리멘터리 스쿨에 전입학했다. 이후 장남은 2004년 8월, 차남은 2004년 6월까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다.
2012년 이전 국외유학규정(대통령령)을 보면 ‘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모두 출국해 부양 대상인 초·중등생이 동거할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동반 출국하는 경우’에는 유학으로 인정된다. 이 후보자는 장·차남의 경우 배우자 안식년 기간(2002년 9월∼2003년 8월) 및 후보자 실직 기간(2002년 10월∼2004년 5월) 동안 함께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2002년 한국개발연구원(KDI) 퇴직 이후 당시 이회창 총재의 대선 정책특보를 지내고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던 기간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 출입국 기록을 보면 ‘2002년 9월 30일(출국)∼2003년 4월 7일(입국), 2003년 4월 14일(출국)∼2003년 9월 2일(입국)’로 해명과 맞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삼남도 캐나다 미시쏘거크리스천 초등학교에 2008년 8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다녔다. 이 기간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출입국 기록이 반복됐기는 하지만 함께 거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같은 사유로 낙마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 19일 열기로 계획됐으나,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야당 반발로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정지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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