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과 관세협상을 타결한 상황에서 대만 기업 39%가 대미 투자 의사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PwC대만이 미국과 대만이 협상 중이던 지난해 10~12월 대만 기업 리더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중 39%가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PwC가 전날 발표한 ‘2026 글로벌 및 대만 비즈니스 리더 설문 조사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39%는 1년 전보다 12%p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상위 국가에 미국 외에 중국, 베트남, 태국, 일본 등이 포함됐으며 응답자의 63%는 인공지능(AI)붐 수혜로 대만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추다성 아태상공회의소연합회(CACCI) 집행장은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했기 때문에 미국 투자를 밝힌 대만 기업 대부분이 과학기술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보다 미국에서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온다며 대만 기업들이 ‘미국 노조’ 및 ‘자동화’라는 두 가지 핵심 명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지난 15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양국 간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 조건으로 TSMC를 비롯한 대만의 반도체·기술 기업들이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67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대만 정부도 별도로 같은 금액의 신용보증을 제공해야 한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몽둥이 삼아 극심한 압박을 가하고 대만에 대미 투자를 늘리도록 강요하며 대만의 경쟁력 있는 핵심 산업을 빼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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