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거한 불법 전단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수거한 불법 전단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서울경찰청 제공

불법 퇴폐 업소를 다녀온 이력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스웨디시를 다녀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친구가 예전에 다녀왔던 스웨디시 업체에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며 “경찰에 단속돼 장부를 넘겨야 하는 상황인데, 벌금 일부를 내주면 친구 이름이 적힌 내역은 지워주겠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 씨가 언급한 스웨디스는 불법 퇴폐 마사지 업소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전화를 받은 친구는 가정이 있는 상황이라 혹시 배우자에게 알려질까 크게 불안해했다.

A 씨는 “애가 있는 가정이다 보니 경찰 조사보다 아내에게 걸릴까 봐 더 걱정하고 있더라. 그래서 죄는 짓고 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를 걸어온 일당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접근한 것 같다”며 “무서운 세상이다. 친구에게는 사기 같아서 그냥 전화번호를 차단하라고 했지만, 괜히 찝찝하긴 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유사한 전화를 받아봤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며 “실제 단속이나 장부 삭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난 실제로 스웨디시를 가본 적도 없는데 같은 전화를 받았다. ‘그게 뭐냐’고 하니 바로 끊더라”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돈을 보내는 순간 더 큰 협박이 시작된다”며 “상식적으로 경찰 단속이 있었다면 개인에게 전화해서 돈을 요구할 수가 있겠나? 무조건 끊고 번호를 차단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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