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000 넘은 뒤 1년 누적 하락률 16.19%
2021년 3000 넘은 뒤에는 1년 뒤 2.53% 누적 하락
22일 국내 대표 주가지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달성한 가운데 ‘천 단위 악몽’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과거에도 코스피는 상징적인‘천 단위 고지를 돌파한 뒤 6개월~1년 사이 조정을 겪는 흐름이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989년 3월31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 1000선을 넘었다. 그러나 6개월 뒤 6.07% 하락했고 1년 뒤 누적 하락률은 16.19%에 달했다. 2007년 7월25일 2000선 돌파 이후에도 6개월간 15.56% 하락했다. 1년 뒤에는 낙폭이 20.27%까지 확대됐다.
2021년 1월7일 3000선 돌파 당시 코스피는 6개월 동안 8.37% 추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1년 뒤에는 결국 2.53%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강세장은 과거와 비교해 상승 속도와 기울기 면에서 훨씬 가파르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27일 4042.83에 마감한 이후 불과 87일 만에 5000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과거 천 단위 돌파 구간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속 상승 자체가 곧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두 차례의 경우 상승 이후 6개월 간의 성과는 엇갈렸다. 1984년에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6개월 뒤 1.1% 하락해 상승세가 꺾였다. 2019년에는 6개월 뒤 수익률이 42.2%에 달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결국 지수 상승 이후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결국 펀더멘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과거 연속 상승 이후 약세로 전환된 시점들을 보면 대부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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