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1인 가구까지 관리 확대
안부 확인·위기 조기 대응 강화
서울 동대문구는 2026년 고독사 제로(zero)를 목표로 오는 26일부터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 내 주민 가운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봉사 경험이 풍부한 단원들로 구성되며, 각 동별로 1~3명씩 배치된다. 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및 돌봄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일상적 안부 확인 △위기 상황 조기 발견 △복지 정보 제공 및 민·관 자원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동대문구는 고독사 고·중 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 체계를 기존과 같이 유지하면서, 올해부터는 저위험군 가운데서도 사회적 고립 우려가 높은 중장년층(50·60대) 1인 가구 남성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주 2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는 등 관리 강도를 한층 높인다.
아울러 돌봄단원의 처우도 개선한다. 주 12시간 범위 내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돌봄 및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돌봄단 선발 시 적용하던 나이 권장 기준(40~67세)도 폐지한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은 약 1180가구를 대상으로 총 4만2265건의 안부 확인과 5067건의 민·관 자원 연계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 돌봄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실제 한 돌봄단원은 청력 문제로 전화 소통이 어려운 어르신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중, 신체·인지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상황을 발견했다. 이에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즉시 협력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병원 동행 지원 등을 연계하며 위기 상황을 예방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전화 한 통, 문 한 번 두드리는 일이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며 “지역이 함께 지켜보는 돌봄이야말로 고립 가구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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