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추억의 술래잡기 놀이인 ‘경찰과 도둑(일명 경·도)’이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다. 근거리의 초면인 사람들끼리 오프라인서 함께 모여 진행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한 중고거래 플랫폼의 채팅방에는 해당 놀이를 위해 수 천명이 모이기도 했으며, 최근엔 연예인들의 참여 소식과 SNS 영상 후기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놀이의 인기 요인으로 별도 장비 없이 야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여기에 서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게임이 끝난 후 별도의 모임이 이어지지 않는 일회성 만남이라는 점 역시 MZ세대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러한 놀이 문화 확산과 함께 최근 날씨와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속,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돼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과 도둑’ 놀이는 잡히지 않기 위해 순간적으로 전력 질주하거나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이 반복된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참여할 경우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무릎에 강한 부하가 걸리는 행위를 반복하면 무릎 연골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아울러 무릎 관절 주변 뼈, 인대, 힘줄 등에 이차적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이때 무릎이 붓고 시린 증상이 동반된다.

만약 ‘경찰과 도둑’ 놀이 등 움직임이 심한 활동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통합치료를 권한다. 한의학에선 침·약침 등으로 손상된 무릎 관절을 호전시킨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 체내 노폐물 배출 및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약침 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염증 반응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

특히 무릎 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를 받은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무릎 수술률이 약 3.5배 낮았다.

또한, 침 치료가 포함된 한의통합치료 후 모든 평가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 환자들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인 6.1에서 치료 후 경미한 수준인 3.6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골관절염지수(WOMAC; 0~100)도 치료 전 53.67에서 치료 후 38.97로 개선됐다.

일상의 즐거움으로 시작된 놀이가 예상치 못한 신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활동 전후 몸 상태를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 속 격한 움직임은 관절에 누적된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순간의 재미 만큼이나 이후의 회복과 관리 역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

김동우 일산자생한방병원장
김동우 일산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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