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에서 가족으로
로베르토 비조키 지음. 임동현 옮김. 토스카나의 한 문서보관소에서 발굴된 가문의 기록을 토대로 한 이야기. 토스카나의 귀족 브라치 캄비니 가문은 토지 및 재산 매입과 관련된 문서뿐만 아니라 일기와 편지, 사적인 메모 등을 세대를 거쳐 보존해왔다. 근대적 가족에 대한 관념이 탄생하는 과정까지 추적한다. 글항아리. 352쪽, 2만1000원.
슬픔이 서툰 사람들
고선규 지음. 임상심리학자 고선규가 영화 10편 속 인물들을 ‘가상의 내담자’로 상담실에 초대해, 다양한 죽음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과 애도 과정을 탐구한 책. 책은 자살·사고·질병·존엄사 등 죽음의 방식에 따라 애도의 얼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상실 이후의 삶을 다시 사유할 수 있다. 아몬드. 284쪽, 1만8000원.
하트 램프
바누 무슈타크 지음. 김석희 옮김. 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남인도의 가부장적 이슬람 문화권을 무대로 인도 여성들의 초상을 기록해낸다. 열두 편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여성으로 살아감에 따라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긴밀해지는 연대, 굳건한 내면의 힘을 이야기한다. 열림원. 316쪽, 1만9000원.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김슬기 지음. 17년 동안 문화부에서 근무한 미술 전문기자인 저자가 유럽 미술관에서 보낸 1년을 기록한 책. 방문학자로 런던에 머무르게 된 저자는 100여 곳이 넘는 유럽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인상적이었던 공간과 작품들을 기록했다. 파리와 로마 등 각국의 미술관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글. 마음산책. 464쪽, 2만4000원.
타인이라는 세계
홍순범 지음.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그동안 의대생들에게 강의해 온 ‘마음이론’ 수업을 토대로 집필한 책. 저자는 수업에서 실제로 다뤘던 사고실험과 현대 뇌과학 및 심리학, 임상 사례를 옮겼다고 밝혔다. 책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체계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능력임을 설명해낸다. 다산초당. 392쪽, 2만2000원.
금서의 귀환, 논어
김기창 지음.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로 옮긴 책은 ‘시대에 분노하고 세상에 저항하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책은 논어 첫 구절부터 기존 해석을 탄핵한다. 인(仁)에 대한 왜곡도 지적한다. 새롭게 옮긴 논어를 읽고 나면 왜 초기의 유가 사상가들이 ‘분서갱유’라는 권력의 탄압을 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음. 316쪽, 2만5000원.
다정한 기세
서울라이터 박윤진 지음.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내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에세이. 20여 년간 제일기획과 대홍기획에서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저자는 다정하면서도 기세 있게 커리어를 펼쳐나가는 법을 말한다. 윌북. 212쪽, 1만7800원.
오늘의 한국 현대사 1, 2권
1권 정용욱 외 14인 지음. 2권 정용욱 외 16인 지음. 현대사 연구자 31인이 보여주는 사실(史實). 정치화되는 역사에 대한 학계의 응답이다. 해방 이후 전두환 정권까지를 ‘점령과 분단’ ‘전쟁과 평화’ ‘냉전과 개발’ ‘민주주의와 역사인식’ 네 가지 키워드로 담아냈다. 푸른역사. 1권 496쪽, 2만8000원. 2권 580쪽, 3만2000원.
우주를 깨우다
리처드 파넥 지음. 강성주 옮김. 미국 최고의 대중 과학 저술가 리처드 파넥이 인류와 우주의 기원을 탐색하는 인류의 도전과 여정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탄생과 성과들을 따라가며 풀어낸다. 이 우주망원경 운영을 담당하는 손상모 박사에 따르면 “가장 아름답고 인간적인 우주여행”이다. 워터베어프레스. 332쪽, 2만2000원.
이야기를 들려줘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작가가 20년간 집필한 작품 속 주요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세계관의 결정체와 같은 장편소설. 올리브, 루시, 밥과 이저벨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속에는 어딘가 “부서진 사람들”의, 그러므로 평범하고 개별적으로 빛나는 사람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문학동네. 528쪽, 1만9800원.
낮게 흐르는
변영근 지음. 2018년 독립출판으로 출간된 그래픽 노블이 새로운 표지와 장정으로 나왔다. 여행하는 청년의 발걸음을 섬세한 수채 그림과 이미지 연출로 담아냈다. 사계절. 64쪽, 1만7500원.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나태주 지음. ‘풀꽃 시인’의 신작 여행 시집. 시인이 6년간 후원해 온 어린 소녀를 만나기 위해 찾은 탄자니아에서의 일곱 날을 신작 시 134편과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 62점으로 표현했다. 달. 264쪽, 1만8000원.
삶을 위한 디자인
파이돈 편집부·켈시 키스 지음. 최다인 옮김. 전 세계 5대륙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인의 작업을 통해 현대 디자인의 최전선을 조명한다. 가구, 조명, 오브제부터 스피커, 식품, 운동화까지 다룬 책. 을유문화사. 312쪽, 2만3000원.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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