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이클 金 라몬이 봉송

동서문명 깃든 베네치아 도착

110개주 총 1만2000㎞ 이동

이탈리아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등이 22일 밤(현지시간) 베네치아의 명물인 수상 보트에 탑승한 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등이 22일 밤(현지시간) 베네치아의 명물인 수상 보트에 탑승한 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도시다. 특히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과거 동서 문명이 교차하던 관문으로서 향신료와 비단, 미술품 교역의 중심지였다.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들이 도시 곳곳에 보존된 베네치아는 오늘날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도 손꼽힌다.

지난해 11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2월 초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입성했다. 로마에서 출발한 성화는 63일 동안 이탈리아 전역 110개 주, 총 1만2000㎞를 이동하는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베네치아는 성화 봉송로의 46번째 경유지다.

이날 해 질 무렵 베네치아의 관문인 피아잘레 로마 인근에 도착한 성화는 전통 수상 교통수단인 곤돌라에 실렸고, 운하를 따라 이동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성화 봉송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화가 산마르코 대성당 앞을 지나는 순간 시민과 관광객들은 일제히 환호로 성화를 맞이했다. AP통신은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봉송에는 이탈리아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프란체스코 라몬 등이 참여했다. 성화 봉송을 마친 라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성화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6일, 개막식이 열리는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 최종 도착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