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만에 4G 연속 침묵
많은 출전 탓에 경기력 떨어져
맨시티, 챔스리그 16강 불투명
득점 기계가 고장 났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사진)이 눈부신 득점력을 뽐낸 올 시즌 초반과 달리 고개를 숙이는 날들이 늘고 있다.
홀란의 부진이 장기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홀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는 1득점에 그치고 있다. 홀란은 특히 공식전에서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데, 지난 2024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홀란의 부진 탓에 맨체스터시티도 늪에 빠지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최근 8경기에서 3승 3무 2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홀란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2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시티는 EPL 2위이지만 1위 아스널과 간격이 벌어진 탓에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11위에 머물러 16강 직행이 불투명하다.
홀란은 지난 21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원정경기에서 1-3 충격패를 당한 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답을 모르겠다”면서 “넣어야 할 골을 실패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오늘 경기를 보러온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홀란과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은 이날 맨체스터시티 팬 374명의 입장권 비용을 돌려줬다.
영국 매체 BBC는 22일(한국시간) 홀란의 부진 원인으로 많은 경기 출전을 지적했다. 홀란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에서 2568분을 소화했다. EPL 선수 중에서는 최장 시간 출전 12위다.
그러나 유럽 5대 리그 소속 공격수로 범위를 좁히면 2620분을 뛴 장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어 2위다. 맨체스터시티는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기에 홀란은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
전술적인 문제도 있다. 홀란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양질의 침투 패스가 중요하며, 올 시즌 초반 맨체스터시티에서는 이런 모습이 지속해서 나왔다. 그러나 좋은 패스를 공급하던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차질이 생겼다.
올 시즌 EPL 90분당 라인 브레이킹 패스와 전진 드리블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하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다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정확한 크로스를 지원하던 마테우스 누네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홀란의 득점 생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에서 누네스(10개)보다 더 많이 홀란의 골을 어시스트한 건 SSC 나폴리(이탈리아)로 떠난 케빈 더 브라위너(22개)뿐이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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