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소위, 태국 파견 예정
30개국 지휘부간 ‘소통’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사진) 해군 소위가 다음 달 첫 해외 연합훈련에 파견된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장교로 자원입대해 복무 중인 이 소위가 군사외교 활동에도 기여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재계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소위는 2월 태국 일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 파견될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한다.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 300여 명은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에 참가하게 된다. 통역장교인 이 소위는 훈련 기간 한국 해군 지휘부와 미군 등 다국적군 지휘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은 격년제로 돌아오는 대규모 병력 및 장비 투입 주기인 ‘헤비 이어(Heavy Year)’에 해당한다. 미국·한국·태국 등 총 30개국에서 8000명 이상의 병력이 집결, 예년보다 고강도의 실전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연합 상륙훈련(D-Day)’에서는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다국적 연합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여해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약 석 달간의 훈련 동안 이 소위는 동기들을 통솔하는 간부후보생 역할을 맡았으며, 임관식 때는 혹독한 훈련으로 체중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그간 주요 그룹 오너가(家) 자제들의 성실한 병역 이행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였던 만큼, 해군 장교로서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 소위의 모습도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도 지난 2015년 해군 장교로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2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0
- 슬퍼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