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회복뒤 제명 의결할듯
국힘, 사실상 ‘내전 국면’ 돌입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의 ‘제명 철회 집회’(사진)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세 과시를 통해 제명안 부결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건강을 회복한 직후 최고위원회를 직접 주재,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을 예정대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단식으로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보수 내전’이 한 전 대표의 제명안 처리를 앞두고 시작됐다는 평가다.
한 전 대표는 22일 저녁부터 23일 새벽까지 정치 플랫폼 ‘한컷’에 지지 철회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지지자들 글에 “함께 가주십시오!” “따뜻하게 오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장 대표 단식 기간 공개 발언을 자제한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은 도대체 왜 안 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집회 독려는 세 과시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크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의 단식으로 범보수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한 전 대표는 오히려 고립되는 상황이었다”며 “결국 한 전 대표가 택한 선택지는 ‘재심’이 아닌, 지지자들을 불러모으는 ‘세 과시’”라고 분석했다.
친한(친한동훈)계도 단식 기간 자제했던 ‘징계 철회’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면서 했던 말이 ‘부패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불처럼 타오를 것이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선 당 안에 있는 분열이 정리돼야 한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부당한 징계가, 제명이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당장 오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안이 올라올 가능성은 낮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정밀 진단에 들어갈 건데, 검사에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 측은 건강 문제만 아니라면 윤리위의 한 전 대표 제명안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재심 기간 (제명안을) 최고위에 올리지 않아, 한 전 대표에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이시영 기자, 성윤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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