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지하전력망 신규구축
호남권 영입시도 발빠르게 대응
용인=박성훈 기자
김동연(사진) 경기지사가 호남권에서 연일 영입을 시도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키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문제를 시비 삼아 노골적으로 빼 가려는 시도를 하자 한국전력과 신규 건설하는 도로망 지하에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한 데 이어 직접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SK하이닉스 공장 예정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SK하이닉스 관계자 및 인근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향후 대규모 고용 창출과 산업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는 김 지사가 최근 잇따라 내놓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원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김 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한국전력공사와 ‘도로 전력망 공동 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며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전력 공급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한전은 새로 건설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약 27㎞) 도로 지하에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최대 3GW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최근 호남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도체 산업 유치 경쟁 속에서 수도권 핵심 거점인 용인 클러스터를 확실히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말이 아닌 실행’으로 기업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박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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