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김민석 총리를 포함하자 국무총리실이 “매우 심각한 유감”이라고 표명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3일 국무총리실은 언론 문자 공지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국무총리를 포함시키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포함시키는 일부 조사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미 경쟁력을 가지는 다른 후보들이 있음에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계속 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조사기관의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서울시장 관련 조사에 국무총리를 포함시키지 말 것을 다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언론사 및 여론조사기관에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조사대상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주실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며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김어준 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여론조사꽃이 진행한 6·3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 씨는 “(김 총리)본인이 넣지 말아달라 했지만, 정권 첫 번째 지방선거인데 김 총리 정도의 정치인이 되면 본인 뜻대로 못 한다”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선거에 관심 없다고 했고 할 말 다 했다. 원래 저는 말을 안 듣는다”며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느 순간에 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은 이날 여론조사꽃이 지난 19~21일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김 총리는 범 진보 진영 적합 후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대결 대상에 포함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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