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금은방 강도살인 사건 유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상에서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부천 금은방 강도살인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 시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이X(피의자 김성호)는 사형이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 씨는 “31년 동안 형수님이 차려주신 밥을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 밥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됐다”며 “한 가정을 완전히 무너뜨린 가해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씨가 범행 동기로 ‘채무’를 언급한 뉴스를 보고 믿을 수 없었다”며 “막대한 빚이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300만 원의 채무와 월세를 포함해 1000만 원도 되지 않는 돈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A 씨는 또 “계획적으로 강도살인을 저지른 범죄의 실체를 널리 알려달라”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 씨를 전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7분쯤 부천시 원미구 한 금은방에서 업주인 5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귀금속 40여 점(시가 약 2000만 원 상당)과 현금 2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한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도주했으나, 약 5시간 만에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도주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을 여러 금은방에 나눠 판매했으며, 검거 당시에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현금·여권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김 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얼굴·이름·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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