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전 캐나다 올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가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멕시코 방문 중 자수,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장관은 전 캐나다 올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했던 제임스 웨딩이 전날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웨딩은 멕시코 지하세계에서 ‘토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인물로, FBI가 지정한 10대 수배범 명단에도 올라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상금은 1500만 달러(약 218억 원)에 달했다.
웨딩은 콜롬비아에서 멕시코와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거쳐 미국과 캐나다로 수백 킬로그램의 코카인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웨딩이 멕시코 카르텔의 보호를 받으며 수개월 동안 멕시코에서 10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멕시코 보안군은 최근 웨딩의 소유로 추정되는 4000만 달러 상당의 프로 경주용 오토바이가 가득 실린 창고를 급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은 그가 과거에 받았던 금메달과 미술품 등도 압수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웨딩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해 패럴렐 자이언트 슬라롬 종목에서 24위를 기록했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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