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도중 성숙하지 못한 언행해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도중 성숙하지 못한 언행해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에 스트레스를 더 주지 말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사시스템 쇄신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10년치나 되는 방대한 규모의 본인 사생활과 내밀한 대화내용까지 담은 비망록을 내가 안 썼고 당시 보좌진이 썼다’ ‘인턴에게 소리치고 당일 사과했다’ 등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해명들을 쭉 지켜보니, 그의 인생에는 믿기 힘든 거짓말 같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난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해명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 후보자 인생이 기적으로 점철된 인생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거짓말로 점철된 인생”이라며 “15시간 동안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갑질 녹취 속 인물과 동일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얌전한 목소리로 풀어낸 후보자의 인생은 황당무계한 변명으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도덕성 문제만이 아니다”며 “장관 지명 후 ‘긴축재정론’에서 ‘확장재정론’으로 돌아선 이유 설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레드팀은커녕 이 대통령 명령에 충실히 복종할 기회주의자임이 드러났나”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과거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그 어느 정부에서도 임명직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때는 민정, 수사기관을 동원한 인사검증 시스템이 살아있었기 때문인데, 이전 정부 인사검증 라인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도저히 통과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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