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베네수엘라 사태와 안보교훈’ 용산특강서
“베네수엘라 사태 분석 국방 전담TF 운영, 군사·외교적 사전 대응” 제안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작전을 “5세대 전쟁”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참수작전이 미래전쟁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안보적 교훈’을 주제 진행된 용산특강 제30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회장은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5세대 전쟁’으로 명명한 뒤 “5세대 전쟁의 핵심은 AI 기반의 참수작전(Decapitation Strike) 수행 능력”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참수작전을 “작전 대상의 지도부를 무력화해 정치·군사적 목적을 구현하는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5세대 전쟁의 특징으로 ▲지도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정보 능력 ▲지도부를 무력화하는 작전 수행 능력 ▲작전 이후 질서를 설계하는 민사 작전이 결합돼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이나 국제법적 논란은 고려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를 중심으로 근현대 전쟁의 세대를 분류한 미 해군 전략가 토머스 하메스의 이론을 적용, 발전시킨 것이다. 하메스에 따르면 1세대 전쟁은 상비군 규모, 2세대는 화력의 위력, 3세대는 기동력 수준, 4세대 전쟁에서는 정치적 의지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
백 회장은 “첨단 정보기술과 결합된 함포외교가 미래 ‘뉴 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참수작전에 대비한 군사지도부 경호·경비 태세 강화와 특수작전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백 회장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분석하는 국방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이 필요하다”며 “베네수엘라 사태를 면밀히 분석해 군사적·외교적 대응 방향을 사전에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백 회장은 또한 지난달 제이비어 브론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쟁사를 공부하기 위해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브론슨 사령관이 한반도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한국의 지리와 역사,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백 회장은 “이를 통해 평시에도 한반도 안보와 유사시 작전 수행을 염두에 둔 준비 태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국가 안보와 외교,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용산특강’을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운영해오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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