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공식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에 공식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 공식 연사로 나서

장기적 계획 기반 파트너십 설계 필요성 강조

“핵심 광물과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해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 참석한 것은 지난 202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23일까지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공식 연사로 나섰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은 모두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공통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 공급망은 수십 년 간 생산, 정제 능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며 구조적인 취약성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공급망 문제의 본질적 제약 요인으로 ‘시간’을 지목하며 장기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소비자 중심 산업과 달리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 기간이 길며, 장기적인 수요 가시성이 없으면 아무리 유망한 프로젝트도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포괄하는 통합적 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오프테이크(offtake)와 같은 10년 이상 장기 수요 기반의 파트너십 설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만큼 핵심 광물과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 기간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관한 정책적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 인사들과 AI,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회장은 고려아연을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위원 4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업·금속 운영위원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제레미 위어 트라피구라 의장, 뉴몬트 전 CEO인 톰 팔머, 조나단 프라이스 텍 리소스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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