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이른바 ‘곱버스(인버스 2X)’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일부 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곱버스 투자자들이 ‘눈물의 손절 인증’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KODEX200선물인버스2X ETF 6만1812주를 보유했던 한 투자자는 1주당 419원에 전량 매도하며 손실률 54.9%, 금액으로는 3161만854원의 손실을 봤다고 인증했다. 그는 매도 인증 사진과 함께 “내가 졌다”고 덧붙였다.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 2X ETF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 방향의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 선물이 하루에 1% 내리면 2% 이익을 보는 구조다. 그러나 반대로 오르면 2배 만큼 손실을 본다.
앞서 또 다른 개인 투자자도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 토론방에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2026년 코스피 하락할 예상하고 같은 상품 약 10억9392만 원어치를 매수했지만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이 투자자는 “시황과 추세를 보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버스를 샀다”며 “전 재산이었는데 8억 원이나 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1억 원 손실이 났을 때 손절하지 못하고 버티다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남은 3억 원으로 여생을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