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되고, 프로는 상상하는 대로 된다.” 스포츠 현장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걱정은 핑계를 찾지만, 상상은 기회로 이어진다. 언제 우리가 뭐라도 가진 게 있었던가. 꿈꾸기와 패기 하나로 여기까지 온 거다. 남들은 기적이라 말하지만, 우리 상상 속엔 이미 있었던 거 아닌가.
김성복 작가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격하게 공감한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그래서 뭐?’라 질타하며, ‘당신은 더 귀한 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았는가’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꿈수저’, 그게 우리다운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수저계급론 따위를 경계해야 할 일이다.
청계천에도 작품이 있는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푼 다리(橋)와 체리’가 소환된다. 그러나 사물의 거대한 팝아트적 확대와 낯선 장소성을 모티브로 하는 것과는 결이 좀 다르다. 우리의 첨예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다. 도깨비방망이 손잡이는 디즈니 서사와 차별화한 ‘케데헌’의 감성과도 통한다.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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