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정착’이 인구 증가 견인

 

시세 60~80% 임대주택 공급

취업·창업부터 출산·양육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성과

경기 안양시가 운영하는 청년 활동공간 ‘안양청년1번가’ 입구에 방문자들이 남긴 다양한 메모가 붙어있다.  안양시청 제공
경기 안양시가 운영하는 청년 활동공간 ‘안양청년1번가’ 입구에 방문자들이 남긴 다양한 메모가 붙어있다. 안양시청 제공

안양=박성훈 기자

경기 안양시 인구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청년 인구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안양시는 이를 주거·일자리·생활 여건 전반의 개선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의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체 인구는 57만598명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19∼39세 청년 인구는 15만5869명으로 전체의 약 27.3%를 차지한다. 2023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청년 인구가 2024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로 전환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서도 코로나19 이후 1만 명 규모의 청년 순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청년 인구 유입의 핵심 요인으로 신규 주택 공급과 청년 주거 정책을 꼽고 있다. 덕현지구(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 비산초교주변지구(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삼신6차아파트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456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청년층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내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최근 2년간 총 257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됐으며, 현재는 범계역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한 아크로베스티뉴(호계온천주변지구) 청년임대주택 79가구를 공급 중이다. 청년임대주택 공급은 2033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 지원과 함께 청년 월세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이사비 지원, 신혼부부 주택 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촘촘한 주거 안정 정책도 병행되고 있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창업·도전 지원사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안양 정착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출산·양육 지원 확대도 청년 정착의 기반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안양시는 2023년 5월부터 출산지원금을 두 배로 인상해 첫째 아이 200만 원, 둘째 아이 400만 원, 셋째 아이 이상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축하금, 산후조리비, 첫만남이용권,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아동수당, 부모급여 등 임신·출산·양육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이 머무르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구 구조 회복의 핵심”이라며 “인구 증가 흐름이 안정적인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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