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희의 페이스골프 - 골프가 갑자기 안될때 해결법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 역시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끊임없이 보완과 수정을 시도한다. 하지만 잘되던 골프가 갑자기 안 풀리는 이유는 대부분 무언가를 더하려고 할 때 시작된다. 골프가 갑자기 흔들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바꾸려 할 때다. 뇌가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제한적이다. 초보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때 많은 스윙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것은 혼란만 키우는 셈이다.
반면 중·상급자 골퍼는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스윙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스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당장 공을 잘 맞히기 위해 여러 정보를 끌어다 쓰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 있으나 스윙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스윙을 고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동작이 올바른가?’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가?’이다.
두 번째는 나에게 맞지 않는 클럽 세팅이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어도 클럽이 몸과 맞지 않는다면 경기력은 쉽게 흔들린다. 헤드 스피드에 비해 너무 무겁거나, 다루기 어려운 클럽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반드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샤프트 강도가 너무 강하거나 무거우면 휘두르는 속도가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너무 가볍게 세팅된 클럽은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기 어려워 공에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힘들어진다.
골프는 힘으로 치는 운동이 아니라 헤드 무게와 스피드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운동이다. 전문가와의 상담, 그리고 피팅을 통해 현재 내 스윙과 신체조건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경기력은 훨씬 안정될 수 있다.
세 번째는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의 스윙이다. 몸에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스윙을 하게 되면 골퍼는 무의식적으로 아픈 동작을 피하려 한다. 문제는 이 보상 동작이 스윙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점에 있다.
사진①, ②는 왼쪽 발목이 아픈 상황에서의 스윙이며 사진③, ④는 정상적인 몸상태에서의 스윙 예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몸이 아픈 상황에서는 회전이 줄어들고 힘의 전달이 끊기며 이전에는 없던 오류 동작이 만들어진다.
골프는 반복 운동이기 때문에 아픈 상태에서 만들어진 잘못된 움직임은 금세 몸에 각인된다. 그래서 스윙 연습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통증 없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컨디션 관리와 회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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