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EU 반발

EU에 대한 관세 압박에도 강대강 구조에

‘관세 무기화’ 강화하려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much steeper)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관세를 지렛대로 한 세계 각국에 대한 압박이 예전만큼 효과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미국이 자신의 취임(작년 1월) 이후 부과한 관세와 관련해 “사실 매우 친절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각국에 대규모 관세 장벽을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왔다.

그런데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를 유럽연합(EU)이 반발하자 또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EU는 미국고의 무역 합의 승인을 보류하는 등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이행 속도가 미측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압박 수위를 높였단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트루스소셜에서도 자기가 다른 나라들을 봐주고 있으며 언제든지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관세 무기화’에 힘을 실었다.

한편,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해온 관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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