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노후 담장과 주택에 IoT 계측기를 부착한 모습.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 노후 담장과 주택에 IoT 계측기를 부착한 모습. 관악구청 제공

소규모 노후·위험건축물 14곳 대상

임계치 초과한 건축물 기울기, 균열 등 발생 시 즉시 알림 전송

서울 관악구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나 시설 노후화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계측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관리에 나섰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증가에 따라 지반이 약화하고 노후 건축물 붕괴 위험이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관악구는 기존의 육안 점검만으로는 구조적 위험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IoT 계측관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전에 붕괴 사고가 있었던 건물과 인접하거나, 건축물 구조 안전 점검 결과 ‘미흡’ 판정을 받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소규모 노후·위험건축물 5곳을 선정해 계측기 설치를 완료했다. 관악구는 올해 총 14개 건물에 대해 IoT 계측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IoT 계측관리는 건축물에 부착된 계측기를 통해 건축물의 기울기, 균열 변화 등 구조적 변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상시 점검하기 어려운 위험 건축물에 대해 24시간 자동 감시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

관악구에 따르면 IoT 계측관리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로 구현돼 계측관리 대상인 구조물의 상태 정보와 시각화된 변위 데이터를 제공한다. 임계치를 초과하는 이상 변위가 발생하면 구청 관계 부서와 건물 소유주에게 즉시 위험 감지 알림이 전송돼 신속한 현장 확인과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IoT 계측관리는 작은 이상 신호도 조기에 포착해 사고가 발생하기 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예방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생활 안전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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