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지속가능성 확보 위한 종합진단
운영 현실 반영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경전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
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3일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의정부경전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전철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향후 중장기 운영방향 마련에 착수했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의정부경전철의 시설 노후화와 재정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교통환경 변화와 시스템 노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운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시는 경전철이 시민 일상에 정착한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방향 설정에 중점을 뒀다. 착수보고회에 앞서 시는 경전철 차량기지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차량 정비와 운영 관리가 이뤄지는 현장을 살폈다.
특히 단종된 시스템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구조적인 운영 한계가 공유됐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의정부경전철 사업시행자 및 운영사, 철도정책 자문위원,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전철 운영 전반을 단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과업으로는 △현재 의정부경전철에 적용된 자동무인운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방안 마련 △노후화에 따른 기술·재정적 위험요인 분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철도 시스템 전환 가능성 검토 △가이드웨이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검토 등이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경전철 운영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점도 함께 논의됐다. 경전철 차량 단종에 따른 유지관리 부담, 경로무임승차 비율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버스 노선과의 경쟁적 관계 등 현재 운영환경의 한계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유지관리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은 시민의 일상 속에 이미 깊이 자리 잡은 교통수단”이라며 “이제는 단기적인 운영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을 통해 경전철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시민 앞에 책임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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