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55~64세 취업 최고치
2007년 60%대 진입 후 우상향
실업률은 2.4%→2.1%로 하락
15세이상 5명중 1명이 고령층
정년연장·재취업 등 화두 부상
내 일자리 어디에…
중장년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고령자(55∼64세)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취업이 일상화되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에서는 정년연장 또는 퇴직자 재고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를 기록했다. 전년(69.9%)보다 상승해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7년부터 60% 초반 수준을 보이다 2013∼2021년 60% 중반대로 올라섰다. 2022년부터 60% 후반대에 진입하는 등 우상향 추세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을 의미한다.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어 일을 찾고 있는 실업자 수를 포함한 수치인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도 7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71.6%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2년 처음 70%를 넘긴 이후 매년 상승 추세다. 반면 고령자 실업률은 2024년 2.4%에서 2025년 2.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고령자 실업률은 최근 하락하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 고령자(55∼64세) 비중은 지난해 18.4%로,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가량이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60대에 접어들고 있는 고령자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로, 이들의 은퇴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부족 우려도 크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8.6%에 달하는 약 954만 명이다.
고령자 인구가 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 경영계에서는 정년연장·재취업 방안이 화두다. 노동계는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맞춰 법적으로 정년을 65세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인 정년연장 대신 ‘퇴직 후 재고용’ 방식 등 유연한 선택지를 두고 노사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봉제 성격의 임금 체계가 자리 잡은 국내 실정상 정년연장 논의는 임금 체계 개편 등 후속 논의도 필요하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또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기존 세대의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 감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 특별위원회는 법정 정년연장 완성 시점을 △2036년 △2039년 △2041년으로 설정해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65세가 되기 전 정년을 맞이할 사람들을 퇴직 후 1∼2년간 재고용하는 3개 안을 제시했지만, 노사가 모두 반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올해 6월 말까지 정년연장 논의를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정철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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