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전력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전력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훈 기자

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경쟁 주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에서 전력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등 업무능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4일 경기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당심과 민심, 이념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우위를 보이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1일 18세 이상 경기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는 김 지사가 30.0%, 추미애 의원 18.3%, 한준호 의원 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초 실시된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해 김 지사의 지지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한 의원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민주당 경선 방식인 ‘일반국민 50%·권리당원 50%’ 기준에서도 김 지사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른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 33.4%, 추 의원 32.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무당층에서는 김 지사 19.1%, 추 의원 5.9%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당층은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김 지사에게 유리한 대목으로 평가된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김 지사는 47.4%를 기록해 추 의원(30.6%)을 앞섰다. 표본 수가 적다는 한계는 있으나, 합당 논의 국면에서 김 지사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 지사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념별 분석에서도 김동연의 강세는 뚜렷했다. 진보층(33.4%), 중도층(31.9%), 보수층(27.1%)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중도 확장형 후보’ 이미지를 재확인했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배경으로는 최근 김 지사의 연이은 정치·행정 행보가 꼽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중화 전력망 해법 제시,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지급 결정 등 굵직한 현안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결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정책형 리더십이 당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김동연 중심의 경기지사 경선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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