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경쟁 주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에서 전력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등 업무능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4일 경기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당심과 민심, 이념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우위를 보이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1일 18세 이상 경기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는 김 지사가 30.0%, 추미애 의원 18.3%, 한준호 의원 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초 실시된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해 김 지사의 지지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한 의원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민주당 경선 방식인 ‘일반국민 50%·권리당원 50%’ 기준에서도 김 지사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른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 33.4%, 추 의원 32.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무당층에서는 김 지사 19.1%, 추 의원 5.9%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당층은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김 지사에게 유리한 대목으로 평가된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김 지사는 47.4%를 기록해 추 의원(30.6%)을 앞섰다. 표본 수가 적다는 한계는 있으나, 합당 논의 국면에서 김 지사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 지사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념별 분석에서도 김동연의 강세는 뚜렷했다. 진보층(33.4%), 중도층(31.9%), 보수층(27.1%)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중도 확장형 후보’ 이미지를 재확인했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배경으로는 최근 김 지사의 연이은 정치·행정 행보가 꼽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중화 전력망 해법 제시,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지급 결정 등 굵직한 현안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결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정책형 리더십이 당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김동연 중심의 경기지사 경선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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