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4월 방중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두달 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시 주석과 매우 훌륭한 통화를 마쳤다”며 이 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된 통화였고 무역, 군사, 4월 방중 일정,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 등 수 많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적었다.
시 주석의 초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20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올해 많게는 네 차례 대면(對面)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양측 모두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 대통령 임기 동안 시 주석과 중국과 관련된 많은 긍정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약 1시간 25분에 걸쳐 양국 관계 발전과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전략 핵무기 규모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오는 5일 만료되는 상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조약을 1년간 자체 연장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아직 미국의 공식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상회담을 통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에 중국을 공식 방문해달라고 초청해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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