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일정 첫날부터 차질
폭설로 알파인스키 훈련 취소
루지 남자 싱글 연습도 지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이 개회식 전부터 차질을 빚었다. 정전으로 컬링은 잠시 중단됐고, 폭설로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은 공식 훈련을 취소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정전으로 조명이 꺼졌다. 1엔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장내가 어두컴컴해지고 전광판 전원까지 나가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같은 시간 인근 미디어센터도 조명이 꺼지고 난방이 중단됐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8개국이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 4경기를 진행 중이었다. 한국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 조와 대결 중이었다.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자 선수들은 전략 등을 상의했다. 다만 시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김선영은 상대 이사벨라와 함께 브룸(빗자루)을 들고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경기장 조명과 전광판은 10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켜졌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나오면서 경기가 재개됐다. 다만 컬링보다 55분 늦게 시작할 예정이었던 루지 남자 싱글 공식 훈련은 30분가량 지연됐다.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에너지 관련 문제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날씨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00㎞가량 떨어진 코르티나 지역은 계속된 폭설로 눈에 잠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르티나에는 이번 주에만 20㎝의 눈이 내렸고, 앞으로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적은 강설량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조직위는 결국 쏟아지는 눈과 예보를 이유로 5일 밤에 예정됐던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1차 훈련을 취소했다.
한편 한국은 전체 선수단 첫 경기였던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스웨덴에 3-10으로 졌다. 동계올림픽에 자력으로 처음 출전한 한국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브라노 남매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장혜지-이기정 조가 믹스더블에 참가했으나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이었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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