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5일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5일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레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일대 ‘녹양레저스포츠파크’ 조성

시민 친화형 열린 공원으로 재구성

대형 공연과 복합행사도 수용 예정

의정부=김준구 기자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5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청 회룡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녹양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이 일대를 특정 기능에 머무르지 않는 열린 생활공원으로 재구성하고,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비전은 체육시설의 기능을 확장해, 종합운동장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 레저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도시 전략이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약 1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체육 인프라가 집적된 공간으로, 육상·축구·야구·테니스 등 하계종목부터 빙상·컬링 등 동계 종목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녹양역과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약 4000세대가 입주 예정인 우정지구 등 주요 성장축과 맞닿아 있어 잠재적 가치도 크다.

하지만 엘리트 체육 중심 운영과 시설 간 단절, 차량 중심 구조 등으로 시민의 일상적인 이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정 행사나 제한된 시간대에 이용이 집중되면서 가동률이 낮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시는 이러한 시민 요구를 종합해 ‘녹양레저스포츠파크’라는 도시 비전을 정하고 공간 혁신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닌 도시 구조 전환 프로젝트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이 일대는 하나의 도시공원으로 재구성돼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펜스와 담장은 단계적으로 철거해 어디서든 출입할 수 있는 다방향 개방 구조로 바뀐다. 공간 내부는 차량 동선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종합운동장 일대 전체를 걸어서 이어갈 수 있는 연결축을 구축한다.

김 시장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르는 체류형 성장 기반으로 확장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와 맞물려 녹양레저스포츠파크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활·문화 인프라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스포츠융합과학고’ 설립도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일대에 경기장과 각종 체육시설이 이미 집적돼 있어 이론과 실습을 함께 운영하기에 적합한 만큼, 강의동과 기숙사동 외 별도 시설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또 녹양레저스포츠파크를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기존 시설을 대형 공연과 복합행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스포츠 아레나형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대회와 훈련 중심 운영으로 접근성이 제한됐던 종합운동장은 시민들의 운동과 휴식, 여가가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특히, K4리그 지역 연고 시민축구단 창단을 통해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지역 스포츠 공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생활 속 체육문화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녹양레저스포츠파크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미래를 담는 생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라며 “공간 혁신과 산업 연계, 시민 환원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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