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리아범국민연대 출범식

“북한과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결국 방송이에요. 방송 기금으로 통일 콘텐츠 개발과 대북 방송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북한에 2년 넘게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뉴코리아파운데이션인터내셔널 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코리아범국민연대’ 출범식(사진)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라디오 방송을 위한 주파수를 확보한 상태”라며 “단파에서 시작해 중파로도 방송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반공화국 적대 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2014년 11월 북·미 협상을 통해 송환된 인물이다.

46개 시민·종교 단체는 이날 원코리아범국민연대 출범식을 열고, 연대를 통해 시민사회 중심의 통일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배 대표와 함께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이희범 한국NGO연합 대표,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대표 등이 공동상임대표를 맡았다.

원코리아범국민연대는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건 분단으로 고통받는 수천만 동포의 인간 존엄과 그들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종교, 세대, 지역, 이념의 차이를 넘어 오직 ‘대한민국 시민’의 이름으로 하나 되겠다”고 선언했다.

장만순 공동상임대표는 “‘하나 된 통일 한반도’를 향한 순수한 시대정신을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북한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국민이 아닌 우리 민족임을 인식하고 참된 통일을 위해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제기되는 한반도 두 국가론은 분단을 제도화하는 위험한 인식”이라며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역사적, 윤리적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2030년을 목표로 통일 운동을 해보자”고 제안했다.원코리아범국민연대는 조만간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조직 구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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