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수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 평균 임금(연봉과 성과급 포함)도 주요 대기업 임원 평균인 3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직원에게 기본급(연봉 20분의 1)의 2964%로 책정된 초과이익분배금(PS)의 80%를 지급한다.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절반씩 지급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기본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올해부터는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에도 생산성격려금(PI)을 별도로 지급했다. PI는 반기별로 수립한 계획이나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기본급의 150%를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2024년 기준 SK하이닉스의 1인 평균 급여가 1억1700만 원이고, 여기에 PS와 PI, 기타 수당을 합치면 직원들이 받는 총임금(연봉 포함)은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평균인 3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역시 임직원들에게 높은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성과급 지급률이 다르다. 우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가 연봉의 47%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는다. OPI는 매년 1월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삼성전자의 성과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삼성전자의 2024년 1인 평균 급여가 1억3000만 원인 점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DS 부문의 경우 6100만 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OPI 지급률이 50%로 가장 높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높은 성과급 제도는 우수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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