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장 신년 기자회견
“어려움 있지만 최선 다해 설득”
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을 이달 내 개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 의장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 개헌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무리해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둘 중점과제로 국민투표법 개정과 개헌을 가장 먼저 꼽았다. 우 의장은 “설 전후를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위한 개정 시한으로 보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해볼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단계적 개헌’을 기치로 내걸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전문 수록,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사전 승인권 규정 등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크게 형성된 내용만 추려 우선 수록하자고 여야에 제안한 상태다. 권력구조 개편 등 쟁점이 많은 내용은 충분한 숙의를 거쳐 2차 개헌을 하자는 의미다.
우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아쉬움을 토로한 법안 처리 속도에 대해 “다행히 어제 여야가 12일 본회의에서의 법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본회의에 부의된 채로 쌓여있는 법안이 국회의 현실을 상징한다”고 진단했다. 여야가 오는 12일 본회의 개최를 전날 합의한 데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위 구성을 제안한 우 의장의 중재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에 대해 우 의장은 “사실 제가 모욕당한 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을 이끈 바 있다. 우 의장은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우리 국민들의 권리를 제약하고 국회를 침탈한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해야 된다”고 했다.
친정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서는 “힘이 모아지는 연대·통합을 해야지, 오히려 분열 양상은 좋지 않다”며 “과정 관리가 잘돼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후 민주당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일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하지 않는다”며 “아직은 그런 문제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민정혜 기자, 전수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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