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장학생 270여명 靑 초청

 

올림피아드 수상 학생에 기념패

“과학자 명예롭게 사는 길 열 것”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대학 확대

과학 인재들과 만남

과학 인재들과 만남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대표단과의 간담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미래 과학인들과 간담회를 연 배경에는 과학기술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세계적 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과학자제도(국가연구자제도)를 신설해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대표단 간담회’에서 “과학기술은 그 나라의 국가 역량 그 자체”라며 “역사적으로도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체제는 흥했고, 천시하는 체제는 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과학기술자들이 인정받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특별한 역량이 없는 나라였지만 오로지 교육과 과학기술에 투자한 결과로 오늘날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시절 도입된 국가장학금 제도에 더해 국가연구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평생을 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면서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사는 길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이공계 지원책에 포함된 이 제도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매년 20명씩 선정해 연간 1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체복무제도와 관련한 한 참석자 의견에 “현재는 보병 중심의 군 체제였다면 이제는 장비와 첨단 무기체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군 복무가 청춘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첨단기술을 익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드론 전문부대’를 구상하고 있는데, ‘연구 부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보면 재밌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할 자유’를 거론하며 “실패를 자산화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하는 과학자,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생·대학원생 205명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35명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해 우수한 이공계 대학생·대학원생에게 대통령 명의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5조5000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1월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및 ‘과학기술로 미래를 선도하는 R&D 생태계 혁신방안’을 심의·의결하기도 했다. 여기엔 박사 학위 취득 7년 이내인 ‘젊은 국가 과학자’를 해마다 수백 명 단위로 선정해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나윤석 기자, 이정우 기자
나윤석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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