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딸기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딸기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기상 이변으로 제철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딸기와 감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 한 상자(특·2kg)는 평균 4만1446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7만5000원에 달했다. 대과종인 킹스베리는 한 상자(특·2kg)에 평균 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한 30대 주부는 “딸 아이가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한 팩은 거뜬히 먹는데, 딸기 사달라는 말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소매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딸기 상품 소매가격은 100당 22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통상 2월 들어서 딸기 가격이 안정되는 것과 달리 높은 가격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감귤도 사정은 비슷하다. 가락시장에서 이날 거래된 감귤 3kg 한 상자(상)는 평균 2만7785원으로 전주대비 5.8% 상승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꼽힌다. 높은 기온으로 딸기 모종을 심는 시기가 늦춰지면서 11월부터 시작되는 초기 출하 물량이 크게 줄었고, 그 여파로 2월까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귤은 가을철 폭우와 이상 고온으로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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