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지난 1월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으며, 평년 평균보다도 8도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 지역의 해빙 이동에 따라 운송 비용이 줄어들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점령 야욕을 부추길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임시 기온 측정 결과 그린란드 1월 평균 기온은 0.2도로 관측 사상 최고였으며, 평년(1991~2020년) 평균(영하 7.7도)를 크게 웃돌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의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보다 4배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온 상승은 운송 루트에도 변화를 주는데, 기온이 높아지며 겨울철 연안 해빙의 남쪽 경계가 후퇴하고 빙판 두께도 얇아져 운송 비용이 크게 낮아진다. 덴마크 국립기후조사센터의 야곱 호이어 소장은 “해빙 이동에 따라 운송 과정이 바뀌는데, 온난화로 인해 광물 자원의 채굴 및 해운 비용이 낮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매장된 광물과 이를 운송하는 채굴·운송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 덴마크 당국 또한 이를 의식하고 있다.
주변 해수 온도도 상승하고 있어 그린란드 경제의 핵심인 어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린란드 통계국에 따르면 새우·오히요·대구 등을 중심으로 한 어획물이 가장 큰 수출품이며 2023년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했다. 어업은 전체 고용의 15% 정도다. 관광업계에는 눈과 얼음이 부족해 스노모빌이나 스키 투어가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철순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