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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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한 여성이 음식을 먹던 중 반려견이 달려들어 물고 있던 숟가락을 삼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레이미 아멜링크스(28)가 소파에 앉아 요거트를 먹다가 갑자기 달려든 반려견에 놀라 입에 물고 있던 17㎝ 길이의 숟가락을 삼키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레이미는 “너무 놀라서 고개를 뒤로 젖혔는데, 정신 차려보니 숟가락이 목구멍에 걸려있었다”며 “손으로 숟가락을 빼내려고 했지만 질식할 거 같아 그냥 삼켜버렸다”라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숟가락을 삼켰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퇴근하고 돌아온 남자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한 뒤 레이미는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즉시 응급실로 향해 위내시경 검사 일정을 잡았다.

레이미는 “내시경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숟가락이 몸 안에서 움직이는 게 느껴지고 갈비뼈에 닿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며 “음식을 먹으면 속이 너무 불편하고 더부룩했다”고 회상했다.

이틀 뒤 레이미는 수술을 통해 배 속에 있던 숟가락을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수술 중 경미한 위출혈과 식도 찰과상이 발생했으나 영구적인 신체 손상은 면했다.

응급실 의사는 “숟가락이 너무 커서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엑스레이에는 수직으로 세워진 17㎝ 길이의 숟가락 형체가 선명하게 찍혔다. 수술 다음 날 평소처럼 직장에 출근했다는 레이미는 “동료들이 엑스레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내 말을 믿지 않았다”라고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레이미는 경각심 차원에서 문제의 숟가락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곽선미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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