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 지역의 행정 수장이 6일(현지시간) 기업과 상인을 상대로 과도하게 금품을 뜯어내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주민들이 “정의 구현”이라며 파티를 벌였다.
멕시코 안보부와 할리스코 주정부에 따르면 멕시코 수사당국은 전날 새벽 할리스코주 테킬라에서 디에고 리베라 나바로 테킬라 시장을 공갈 등 혐의로 체포했다. 멕시코에는 전통 증류주 데킬라와 이름이 같은 도시가 있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부 장관은 엑스(X)에 “강탈 방지 및 부패 척결을 위한 국가 전략에 따른 작전”이라며 “시청 소속 국장 3명도 함께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인 나바로 테킬라 시장은 공무원을 동원해 현지 상인, 운송업자, 테킬라 업체 등을 상대로 과도한 세금이나 과태료·벌금을 물리는 등 방식으로 부당하게 재물을 갈취하거나 받아내려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일간 레포르마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세액 결정 과정에 시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시장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주민들은 전날 저녁 이례적으로 거리 축하 행사를 벌였다. 현지 SNS에는 테킬라 주민과 상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부패와의 작별 파티’ 포스터 사진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이시영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